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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오세연' 만나 연애관까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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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 연출 김정민, 이하 '오세연')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을 꼽자면 배우 이상엽(36)이 아닐까. 이상엽은 지난 24일 종영한 '오세연'에서 윤정우 역을 맡아 주연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상대 배우인 박하선과 위험하고 애틋한 멜로 케미를 뽐내며 '오세연'의 성공에 큰 몫을 했다. 이상엽은 진정성 있는 눈빛과 목소리로 30~40대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을 통해 이상엽은 멜로까지 가능한 배우라는 것을 입증하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대세 배우 이상엽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종영 소감은.  

▶가슴이 뻥 뚫린 거 같다. '서서히 깊숙이 스며들다'라는 말을 계속 생각한다. 얼마 전에 일정을 다 취소하고 누워있을 정도로 매우 아팠다. 윤정우에서 이상엽으로 돌아오는 과정이지 않나 싶더라.  

-이번 작품이 특별한 의미가 있나. 

▶이렇게 딥한 멜로를 한 적은 처음이라 몰입이 많이 됐다. 원래 사실 촬영을 하면서는 잘 모르고 끝나고 나서 몰입도를 아는 편인데 이번에도 그런 것 같다.

-윤정우 역할에 중점을 둔 것은.  

▶감정을 드러내는 대사는 많이 없었다. 그래서 눈빛에서 많이 표현하려고 애썼다. 그냥 열심히 쳐다보고 상대가 내 눈을 통해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눈이 예쁘다는 얘기가 많다. 서클렌즈를 쓰나.  

라섹 했다. 렌즈는 필요 없다. 안구 건조증 덕에 눈이 예뻐 보인 게 아닐까 싶다.

-박하선 씨의 반응은 어땠나.  

▶살짝 짜증을 내면서 장난식으로 '너무 좋아'라고 이야기해줬다. 박하선 씨를 보고 아우라를 느꼈기 때문에 제가 많이 잘 쳐다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컷 소리가 나면 저랑 비슷하게 박하선 씨도 잘 빠져나왔다. 둘이서 반전으로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래서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계속 작품에서의 감정에 빠져있었다면 어려웠을 것 같다.  

-미혼이라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은 없었나. 

▶박하선 씨, 감독님, 작가님이랑 대본을 보면서 대화를 많이 했다. 그 덕분에 제가 미혼이지만 감정을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작품을 촬영하면서 상대를 맞추기보다는 온전히 나로서 누군가를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보다 상대를 맞췄을 때는 오히려 지치는 것 같다.

-격정 멜로를 찍어보니 어땠나. 

▶멜로를 할 때 상대가 중요하구나를 느꼈다. 박하선 씨와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같이 한 신을 찍어도 찍고 나서 '좋았어'라는 느낌이 서로 통했다. 그런 느낌을 나누면서 잘 던져주고 받아주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여러 신을 찍으면서 느꼈다. 무엇보다 둘 다 카메라가 꺼졌을 때 나오는 엔돌핀과 케미도 잘 맞았다. 박하선 씨 덕분에 재밌게 찍었다. 박하선 씨가 정말 넘버 원이다.  

-박하선 씨의 남편이 의식되지는 않았나.  

▶아무래도 결혼을 하셨으니 의식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장에서 주로 사적인 이야기보다는 작품 이야기에 대해 나누다 보니 조금 편하게 찍었다.

-박하선과의 호흡이 잘 맞았나 보다.  

▶이 드라마는 '박하선의, 박하선에 의한, 박하선을 위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박하선 씨가 최고의 연기로 받아주지 않았다면 정우 역할도 잘 살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박하선 씨가 이 작품을 통해서 더욱 많은 연기로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게 또 고맙다. 박하선 씨가 예능 출연도 했으면 좋겠다. 그녀의 깨방정은 대단하다. 박하선 씨랑 함께 '덤앤더머' 케미를 뽐내며 예능도 해보고 싶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정)상훈이 형의 아우라가 엄청났다. 그만큼 아우라가 강하고 정말 깊이가 있어서 많이 배우고 감동했다. 밖에서 박하선 씨랑 셋이서 따로 만나기도 했다. 평소에 박하선 씨와 정상훈 씨의 팬이었다. 딥한 감정의 드라마였지만 재밌는 분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재밌었다.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때는 연기 대결을 하고 카메라가 꺼지면 개그 대결을 한 기분이다. 현장까지 무거웠으면 힘들었을 텐데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아서 좋았다.

-드라마가 결혼관에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나. 

▶한창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어졌다. 이 작품을 만나서 다른 생각을 하게 됐다. 예전과 달리 지금의 나는 온전한 나를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커피소년의 '장가갈 수 있을까'다. 제 주변 연기자들이 다 결혼을 한 분들이라 결혼에 대한 많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불륜 소재에 대한 주변의 걱정은 없었나.  

▶주변뿐만 아니라 방송이 되고 끝날 때까지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 감독님도 한 걱정이었다. 그래서 촬영을 하면서도 주변에 의견을 많이 물어봤다. 어머니가 같이 대본을 봐주시기도 하고 많이 응원해주셨다. 작품을 하고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이민 가서 사는 친구들, 결혼한 친구들의 연락을 받으면서 감사했다. 방송을 캡처해서 보내주기도 했다. 사실 시작할 때는 많은 분의 관심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질타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소재가 불륜이라 화제가 됐는데 어떻게 이 작품을 선택했나.

▶'소년미'가 싹 빠진 멜로를 하고 싶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그중 제일 눈에 들어온 작품이었다. 감당이 안 될 것 같았는데 해보고 싶어서 작품을 하게 됐다.  

-친구들 반응은.  

▶배우자와 따로 보고 있다고 하더라. 반응들을 캡처해서 보내주기도 한다.

-'오세연'을 통해 누나 팬들도 많이 생겼다. 

▶댓글 비율을 봤는데 40대 여성분들이 많았다. 그분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것에 대해 신기했다. 그분들의 멘트가 훨씬 더 직설적이었다. 예뻐해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정상훈 형에게 무릎을 꿇은 신이 기억이 난다. 원래 무릎을 꿇는 것이 없었는데 저절로 무릎이 꿇어졌다. 또 손지은(박하선 분)에게 '지은 씨 같이 있고 싶어요'도 기억에 남는다. 내가 직접 만든 대사였다. 그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감독님께 이야기했다.

-시청률에 아쉬움은 없었나. 

▶시청률도 시청률인데 우리 방송을 보고 나오는 시청자들의 반응, 커뮤니티 글이 많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힘을 냈다. 

-차기작이 드라마 '굿캐스팅'인가.  

▶확정은 아직 아니다. 제대로 차기작을 보진 못했다. 행복한 마음으로 보려고 한다. 이번에도 도전하되 재밌는 연기를 해보려고 한다.   


-또 예능 프로그램 '시베리아 선발대'에도 출연한다.
 
▶아직 방송이 안 된 거라 조심스럽다. 나는 일단 예능에 가면 '톤 업'이 된다. 이번에는 정우 역할을 마치고 바로 간 거였는데 정말 이상엽으로 가고 싶었다. 다른 형들은 모르겠는데 본격 이상엽의 '멍 때리는' 예능이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예능인데 이상엽의 모습으로 출연해서 제작진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런데 저는 제 모습 그대로 나올 것 같아서 기대된다. 다른 분들도 숨겨진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예능이 될 것 같다.

- 매체 : 스타뉴스
- 링크 : http://star.mt.co.kr/stview.php?no=2019083013010792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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